느낌

너는 재수가 없다

gluer 2023. 8. 17. 07:38

 

혼자이고 날이 너무 더워서 화장실 문을 열어둔 채로 큰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모기 한 마리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겁도 없이?

 

지체 없이 화장실 문을 닫았다. 더위도 이제 안중에 없었다. 하필 이런저런 짜증 나는 일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내 눈에 띄다니, 너는 재수가 없다.

 

일을 마무리하면서도 시선은 절대 고정이었다, 나도 저 모기 같은 날이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