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

어쩌겠는가?

gluer 2025. 6. 23. 08:08

 

대중교통으로 왕복 세 시간이나 걸려, 헌책 한 권을 구해왔다. 물론 새 책은 구할 수 없는 절판도서이다.

 

며칠 전부터 그곳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는데, 오늘을 넘기면 누가 데려갈 것만 같았다. 하필이면 비가 억수같이 온 오늘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

 

그래서 비속을 뚫고 다녀왔다. 그런데 집에 와서 보니 빗물에 책이 약간 젖어 있었다.

 

읽는 데는 문제가 없지만, 그래도 많이 안타깝고 미안했다.

 

어쩌겠는가? 다음번에는 이런 실수 안 하리라 생각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