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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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도 잘 살고 있다얘도 잘 살고 있다느낌 2023. 3. 17. 07:50
오늘은 책상 위에 있는 계산기가 눈에 들어왔다. 친구들끼리 ‘쌀집 계산기’라고 부르던, 자판 큼지막한 계산기이다. 왜 “쌀집 계산기”라고 불렀는지 이유는 생각이 나지 않는다. 특별히 눈에 들어온 이유는 계산기 바로 옆에 노트북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있기 때문이다. 노트북에도 스마트폰에도 계산기가 들어있다, 기능이 훨씬 더 뛰어난 놈으로. 최근 며칠만 생각해 봐도 이 쌀집 계산기에 손이 더 많이 갔다. 손에 익기 때문일까? 켜기가 쉬워서일까?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았는데, 얘도 잘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