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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는데, 어디선가 이런 호객 소리가 들렸다.“뼈에도 좋고, 눈에도 좋고, 피부에도 좋은 영양제입니다.” 행여 시식이라도 있을까 싶어 소리가 이끄는 곳으로 찾아갔다. 다행히 시식 코너가 없었다. 행여나 덥석 집어먹었으면 남사스러울 뻔했다. 애견용 영양제였다.
영양제, 사 두고 잘 안 먹는 경우가 많다. 나라고 통뼈는 아닌데, 남들이 바보라서 비싼 돈 들여 영양제 먹는 게 아닌데. 이제는 이런 것도 챙겨 먹어야 할 때가 되었다. 좀 보기 싫기는 하지만, TV 옆에 영양제 통 세워 두었다. 생각해 보니 여기가 제일 눈에 잘 띄는 곳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