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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가 있다고 해서, 뉴스에서 알려준 시간에 창밖을 보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방향이 맞는지도 모르겠지만, 설령 맞았다고 하더라도 도시의 불빛에 보이지 않을 것 같았다. 별똥별이 지나는 짧은 순간에 빌 수 있을 정도의 간절한 소원이라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시 기다려도 보이지 않아서, 그냥 소원을 빌었다. 유성우라고 했으니, 보이지는 않더라고 계속 떨어지고 있을 거고. 운 좋게 그 순간에 맞아떨어질 수도 있을 거로 생각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