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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커피는 식어야 산미가 더 나니까.'
책상 위 텀블러에 담긴, 어제 먹다 남은 커피를 보며 한 생각이다.
뭐 맞는 말이기는 한데,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이거나 새로 내리기 귀찮아서 그런 생각을 앞세웠던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