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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정선느낌 2026. 9. 2. 07:35
다른 일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짧은 글을 쓸 때조차도 선택의 연속이다. 여기에 이 단어가 나을까, 저 단어가 나을까 등등. 결정이 어렵더라도 해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나가니까. 미련이 남으면, 무엇을 결정했고, 왜 그런 결정을 했는가에 대한 설명을 남기는 방법이 있다. 다음에 돌아와서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게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일일이 설명을 다 남기면, 그 작업 하는 데에 시간을 다 써버리게 된다. 그렇다면 중요한 선택에 대해서만 설명을 남겨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러려면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설명을 남겨야 할지도 모른다. 이러다 보면 끝이 없지 않을까? 어느 선까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퇴로를 생각하지 말고 그냥 과감하게 달려야 하는 것일까? 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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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족느낌 2026. 8. 31. 07:28
이제야 약간 마음에 드는 펜글씨 글씨체를 찾았다. 이 만년필 잡은 지만 10년이 지났다. 당연히 그전에도 글씨는 썼을 거고. 실력이 는 것이 아니고 욕심이 없어져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 걸렸다. 관심 있는 다른 것도 마찬가지인 경우가 많다. 이 나이에 이제야 조금씩 알 것 같다니. 그만큼 시간을 들여야 하는가 보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 늦었다, 그것들로 무엇을 하기에. 하나에 집중했어야 했다. 그랬더라면 하나라도 성공했을 텐데. 이제는 깨우치더라도 ‘자기만족’밖에 안 된다. 물론 끝까지 기초도 못 깨우치고 가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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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임느낌 2026. 8. 24. 07:25
일하다 보면, 중간 결과를 저장해 둔 파일이 여러 개 생긴다.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다가 선택하기 전에 중간 결과를 저장하는 것과 비슷하다. 가다가 망하면 다시 돌아올 곳을 마련해두어야 하니까. 이러다 보니 작업하는 폴더에 비슷한 이름의 파일들이 넘쳐나게 된다. 그렇다고 최신 파일을 보관하고 나머지 파일들을 과감하게 버릴 용기도 없고. 그래서 새로운 눈속임 하나를 도입했다. 'obsolete'라는 이름의 하위 폴더를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그곳에다가 파일 전부를 옮긴 다음에 꼭 필요한 최신 파일만 다시 복사해서 원래 폴더로 가져왔다. 문제가 생기면 그곳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오겠다는 속셈으로 말이다. 그리고 행여 저장공간이 부족하다는 메시지가 뜨면 'obsolete'라고 이름 붙은 폴더들 중에서 골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