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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느낌 2025. 5. 23. 07:47
동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반납하면, 다음날부터 다시 빌릴 수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은 그렇게 세 번째 빌린 책이다. 하루 쉬고 다음날 빌리기를 두 번이나 더 했다는 얘기다. 조금 알려진 책이면 보통 다른 사람이 예약해서 그렇게 빌릴 수 없다. 내 취향이 독특한 것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이 알고서 빌리기에는 하루의 말미가 너무 짧은 것인가?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읽지도 못하면서 자꾸 빌리고 있나? 한 달도 더 넘게 빌렸다는 얘긴데. 이러면 내 책 같은 기분이 들어서? 이 정도면 사는 것이 책에 대한 예의 같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