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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느낌 2025. 4. 17. 07:32
학창 시절 아무리 읽어도 도무지 알 수 없었던 영문법. 요즘은 설명이 잘 된 책들이 더러 있어, 지금에 와서야 책을 펼쳐 보며 ‘아하!’를 외칠 때가 있다. 영어를 사용할 일도 없고, 그렇다고 무슨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아니어서, 가끔 읽을 책이 마땅치 않으면 쉽게 쓰진 영문법 책을 펼친다. 예전에 하지 못했던 숙제의 찜찜함이라도 줄여보려는 것처럼 말이다. 내가 보는 책이 동네 도서관에도 있어 거기 가서 그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안 들고 간다. 그 책이 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늘 있지? 요즘은 영어 공부를 문법책 보면서 안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도서관에 늘 있다는 사실이 반길 일은 아니다. 어쩌면 좋은 책이 아닌 건 아닐까? 아니면, 남들은 더 좋은 책 보고 있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