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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던 책을 덮으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그야말로 ‘꼰대 잔소리’로 가득한 책 아닌가? 내가 지금 왜 이런 책을 읽고 있지? 뭔가 따뜻한 책을 찾았으면서 말이다. 야단쳐주는 ‘어른’이 그리워서?
요즘 자기계발서와 달리 대놓고 따끔하게 야단치는 책 한 권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있다. 그야말로 ‘꼰대스러운’책이다. 그런데 이상하게 자꾸 끌린다. 책 내용이 좋아서라기보다는 그 꼰대스러움 때문인 것 같다. 제법 나이를 먹고 나니까, 내게 뭐라고 하는 어른이 없다. 그래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