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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기대 안 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에 자리가 하나 남아 있었다. 그런데 자리에 앉고 보니, 옆자리 앉은 사람의 노트북 컴퓨터가 힘겨운지 열기와 함께 기계 소리를 토하고 있었다. 대놓고 쳐다보면 민망해할 것 같아서, 곁눈질로 쳐다보니 게임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소리는 코인 채굴이라도 하는 것 같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이 자리가 비어 있었던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