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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확인했다. 이른 시간부터 나라 안팎으로 시끄러운 일들이 많았다. 마음이 편해지는 뉴스는 하나도 없었다. 문득 어떤 뉴스가 나오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런 뉴스가 있기나 한 것일까? 그러려면 아예 뉴스를 안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오랜만에 종이 신문 들고 화장실에 앉았다. 변비가 더 심해질 수도 있다고 하지만 오늘은 그러고 싶었다. 한 편만 와 닿아도 시집 살 만하다는 학창 시절 국어 선생님의 말씀이 문득 떠올랐기 때문이다. 인터넷 뉴스에서는 보기 힘든, 내게만 중요한 기사 하나 건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