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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뒷산에 올랐다. 단풍이 제법 볼 만했다. 곧 비 소식이 있다고 해서인지, 나처럼 멀리 단풍놀이 못 간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평소보다 훨씬 더 사람이 많았다. 좁은 등산로에 내려오는 사람들과 올라가는 사람들이 뒤엉켰다. 그냥 떠밀려서 앞으로 나갔다. 시작은 단풍놀이였건만, 등산 운동에 더 가깝게 끝이 났다.
나지막한 산에 올랐다. 하산하는 길이 두 갈래였다. 왔던 길이 아니라 다른 길로 내려가고 싶었다. 그러나 그럴 수가 없었다. 차를 두고 올라왔기 때문이다. 편하게 올 때는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