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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집에서 책 보면 거의 예외 없이 낮잠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동네 도서관이라도 가려고 했더니, 비가 쏟아진다. 책 보겠다는 것을 하늘이 말릴 리는 없을 테고. 모처럼 집 책상 위를 정리하고 자리에 앉았다. 집에서는 자꾸 졸린 이유를 찾다가, 카페 소리를 내는 스마트폰 앱을 켰다. 그래도 뭔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들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필요한 것 아닐까? 요즘 학생들은 시험 기간에 서로 카메라 켜두고 공부하기도 한다고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