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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창가 자리에서 블라인드 내리던 중년의 한 남자, 그 앞에 있던 선인장 화분을 넘어뜨렸다. 그 소리에 사람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향했다. 그 남자는 신속히 화분을 다시 세운 후에 손으로 책상 위에 떨어진 흙을 손으로 긁어모아 화분에 쓸어 담았다. 그러고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리에 앉아 책을 펼쳤다. 달리 어쩌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