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년간 떠돌던 ‘소련’ 금성 착륙선 지구 대기권 진입한다”라는 기사 제목을 인터넷 뉴스 사이트에서 접했다. 애초에 금성 착륙선으로 제작되어서 대기권 통과해도 잔해가 남을 거라는 것도, 어디에 떨어질지 예측이 힘들다는 것도, 실제 피해를 줄 확률이 매우 작다는 것도 내 눈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엉뚱하게도 ‘소련’이라는 단어에 꽂혔다. ‘아, 소련이 있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