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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기 힘든 아침이었다. 어쩐 일인지 밤새 피로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 간신히 일어났는데, 책상 위에 어젯밤에 먹다 남은 차 한 잔이 눈에 들어왔다. 다른 날 같았으면 식은 차라서 거들떠보지도 않았을 텐데, 끓이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감사히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