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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갈 때 책을 한 권 챙겨가는 경우가 많다. 무게가 부담스러워 더 가져갈 수는 없다. 그런데 그때 평소에 읽다가 어려워서 거의 포기한 책을 일부러 챙겨가기도 한다. 기차 안에서 심심하면 이것도 읽을 수 있다는 기대에서 말이다. 대개 그런 책은 한 번도 펼쳐지지 않고 그냥 돌아오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