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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이어리를 만년필로 쓰기로 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다시 연필로 쓰고 있다. 어차피 고쳐 쓸 일이 잘 없고, 짙은 잉크색이 좋아서 연초에 만년필로 정했었는데. 생각해 보니, 밖에서 잉크가 떨어진 날 연필로 돌아온 듯하다. 색깔이 좀 다르다고 문제 될 것도 없다. 그날그날 형편대로 끌리는 대로.
다이어리에 이번 주 계획을 적으면서 만년필을 사용하였다. 올해는 그렇게 하려 한다. 계획이라는 것이 바뀔 수도 있어서 주로 연필을 사용했었다. 고칠 일이 있으면 두 줄 그으면 된다. 그래야만 덜 미룰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