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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내기가 정말 어렵다. 좁은 집 탓에 책을 줄여야 하는데. 헌책방에서도 안 받아주는 책은 어쩔 수 없이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버리는 요일을 몇 번을 넘기고, 오늘은 큰마음 먹고 책 영정 사진까지 찍고 몇 권 내놓으려는데 비가 온다. 함께한 세월이 얼마인데 그럴 수야 없는가? 다음 주를 기약할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