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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위에 두고 연필꽂이로 쓰고 있는 플라스틱 머그잔이 들어왔다. 첫 번째 해외 출장 가서 기념품으로 사 들고 왔던 것이다. 따져보니 20년도 더 되었다. 그게 벌써! 오늘은 여기에서 빠른 세월을 느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