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더블클릭으로 나타난 확인 버튼을 무심코 누르고 나서 생각하니, 털끝이 쭈뼛해졌다. 뭔가 “되돌리겠습니까?”였던 것 같은데, 이미 눌렀는데 어찌하겠는가? 스마트폰 앱으로 승차권 확인하다가 비슷한 실수를 할 뻔한 적이 있다. 승차권 확인 화면 아래쪽 버튼이 앞 페이지로 돌아가는 버튼이 아니라 반환 버튼이었던 것이다. 물론 한 번 클릭으로 곧바로 반환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앞으로 머리에 연결된 컴퓨터에 이런 버튼도 생길 것 같은데.“기억을 모두 지우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