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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고 날이 너무 더워서 화장실 문을 열어둔 채로 큰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그때 모기 한 마리가 화장실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겁도 없이?
지체 없이 화장실 문을 닫았다. 더위도 이제 안중에 없었다. 하필 이런저런 짜증 나는 일들로 머리가 복잡할 때, 내 눈에 띄다니, 너는 재수가 없다.
일을 마무리하면서도 시선은 절대 고정이었다, 나도 저 모기 같은 날이 있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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