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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험 #2
    느낌 2025. 12. 2. 08:13

     

    이발하러 동네 미용실에 갔는데, 가게가 비어 있었다. 그래서 나오려는데 미용사가 들어왔다.

     

    그런데 내가 늘 자르던 그 미용사가 아니었다. 핸드폰을 보면서 뭔가 급한 일이 생긴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미안하지만 다음에 다시 오겠다고 말하며 가게를 나왔다. 예전에 한번 심하게 머리를 망친 적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 미용사가 그 미용사라는 기억은 없다.

     

    오늘따라 그 미용실 앞을 지나는 일이 잦았는데, 그때마다 손님이 가득했다. 그 미용사는 계속 누군가의 머리를 자르고 있었다. 이 미용사의 솜씨가 더 좋은 것일까? 모험을 할 것을 그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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