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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 샀다면서? 어때?”
“아직 안 읽었어.”
“왜? 책 나온다는 소식 듣고 예약구매까지 했잖아?”
“아끼는 거지.”
“그건 또 무슨 얘기야?”
“이게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이잖아. 그래서 앞의 세 권 다시 읽고 읽으려고.”
“앞의 내용 다 알잖아. 알아야 읽을 수 있는 책도 아니고. 아직 안 읽을 거면 나 먼저 빌려줘.”
“미안, 오늘부터 읽을 참이었어. 세 권 다 읽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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