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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기운이 있어 약까지 먹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잠이 오질 않았다. 이유를 생각해 보니, 몸살 기운 탓에 잠깐 잔 낮잠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러면 그만큼 뒤척여야 잠을 잘 수 있다는 얘기인가? 수면 시간 총량제라도 있는 것인가? 이렇게 뒤척이면 내일 낮에 또 잠이 쏟아질 텐데. 어떻게든 낮잠을 막아야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 것 같다.
전날 밤에 잠을 설쳤다. 어렵게 낮잠 잘 한 시간을 만들었다. 누우면서 핸드폰을 확인한 것이 화근이었다. 동영상 보기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렇게 한 시간을 보냈다. 무섭다. 책이었으면 잠을 이기지 못했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