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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깨자자 제일 먼저 한 일이 스마트폰 보는 것이었다. 스마트폰 알람 소리 듣고 일어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다. 날씨, 뉴스처럼 필요한 것만 보고 이불을 박차고 나오면 문제가 없는데, 그게 그렇게 잘 안 된다. 어딘가 처박혀 있을 종 달린 탁상시계를 다시 찾아보든지 해야겠다.
아침에 알람을 듣지 못하고 30분을 더 잤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스마트폰 알람을 끈 기억이 없다. 그렇게까지 피곤할 이유가 없는데 말이다. 문득 ‘스마트폰이 실수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만간 그런 ‘인간미’ 넘치는 기계도 나올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