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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가방을 정리하다, 가방 바닥에 깔린 우산을 발견했다. 작고 가벼워 장마철에 늘 챙겨 다닐 수 있다고 해서 산 우산이다. 가벼운 것이 맞기는 맞는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무거운 것이 당연하다. 작아서 가방 안에 쏙 들어간 것도 맞는데, 그래서 의도치 않게 가방에 계속 남겨져 있었다. 가방이 많이 억울할 것 같다. 가방 자체가 너무 무겁다고 가방 탓을 많이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