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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축구팀 경기를 보러 간다. 처음이다. 운 좋게 표를 구했다. 솔직히 응원하고 즐기는 것보다 지금껏 안 해본 것 한번 해본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이제는 그런 나이에 접어들었다.
아시안컵 축구 대회 중이다. 다른 나라들끼리의 경기도 가끔 본다. 이번 대회는 비교적 관중석의 모습도 자주 보여준다. 내가 보기에는 상당히 비신사적인 경기 모습에도 자국 응원단은 잘했다는 제스처를 보여줄 때도 있다. 저러고 싶을까 생각하다 나도 우리나라 경기에 저러는 거 아닐까 염려가 되었다.
‘저렇게까지 해서 이겨야 할까?’ 아시안게임 축구 경기에서 계속된 상대 팀의 심한 비신사적인 반칙을 보면서 했던 생각이다. 그런데 비슷한 내용을 예전에도 여기에 썼던 것 같다. 예나 지금이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아직도 요 모양 요 꼴로 사는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