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이빨 때웠던 곳이 떨어졌다. 문득 늘 가던 치과가 제법 긴 여름 휴가를 공지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도 정확한 휴가 날짜를 모르니 일단 그곳에 먼저 갔다. 내일부터 휴가라고 했다.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서운 곳인데, 그래도 익숙한 곳이 낫다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치과 가야 하는 날이다. 제일 이른 시간으로 예약했다. 그래서 아침이 무척 바쁘다. 그래도 이른 시간에 예약을 잘했다. 아니면 무서워서 도망갈 궁리하는 시간만 길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뭐가 더 무서운 것일까, 치료 기구 아니면 치료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