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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수학책을 들고 다니는 이유느낌 2023. 2. 8. 07:25
가끔 교양 수학책을 읽으려 한다.
오늘도 한 권 들고나왔다. 지금 이 책을 데리고 나온 이유는 얇고 가벼운 책 중에 제일 먼저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머리가 좀 복잡할 때 읽으려 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때 지리 선생님이 자기는 아직도 정석 푼다고 했다, 머리 아플 때. 적어도 거기에는 정답이 있다시며. 그래서 나한테도 효과가 좀 있을까 해서.
솔직히 지금 이 책에는 또 다른 이유가 하나 있다. 교양 수학책 하나 추천해 달라는 친구에게 이 책을 이야기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물론 나도 아직 다 못 읽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그래도 읽지도 않을 책을 추천했다는 얘기도 듣고 싶지도 않고, 그런 생각도 하기 싫다. 또 친구만 다 읽는 그런 사태가 발생하는 것이 싫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