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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높이가 7mm라고 노트 표지에 적혀 있다. 지금껏 8mm로 알고 있었는데.
사실 한 줄 높이가 1cm인 노트가 있었으면 좋겠다. 노안도 왔고, 필기감 때문에 만년필 펜촉도 F를 사용하고 있어, 지금 노트의 한 줄은 좁게 느껴진다.
그렇다고 두 줄에 걸쳐 쓰자니, 그건 또 너무 넓다. 줄을 무시하고 써보려고도 했는데, 그게 막상 해보면 쉽지 않다.
노트에 그어진 가로줄의 제약을 벗어나는 것조차 어렵다. 살면서 이렇게 구속받고 있는 게 사실 더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