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칠아비의 블로그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 눈을 떴다. 10분 더 누워 있을 수 있게끔 맞춰져 있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러질 않았다. 예전에는 어떻게든 더 버텼는데, 요즘은. 잠에 대한 미련이 줄었다. 죽으면 실컷 잘 수 있다는 얘기를 농담이라고 얘기하는 나이가 되었기 때문 아닐까?
중요한 일이 있어서 알람을 맞추면, 대개 알람이 울리기 전에 일어나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 일찍부터 잠이 깬다. 알람이 울리기 몇 시간 전에. 이것도 나이 탓일까? 잠이 없어져서?
오늘은 알람 소리에 갑자기 잠이 깼다. 보통은 그전에 잠이 살짝 깨어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인지 정신이 없었다. 평소보다 알람이 일찍 울린 것인데, 그것도 모르고 다른 식구까지 깨웠다. 알람이 왜 일찍 울린 것일까? 머지않은 미래에는 스마트폰의 장난을 의심해야 할지도 모를 것 같다.
다른 날보다 조금 바쁜 아침일 것 같아 알람을 30분 일찍 맞추어 두었다. 그런데 그게 화근이었다. 알람 소리에 일어나서는 너무 피곤해서 15분 후로 다시 알람을 맞추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눈을 떠 보니 한 시간이나 지나 있었다. 그냥 평소처럼 일어났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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