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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 예상 대기시간이 6분 24초라는 얘기에 상담 예약 신청하겠다고 핸드폰 번호를 남겼다. 왜 그랬을까, 도서관에서? 전화 오면 조용히 뛰쳐나갈 수 있을까? 잠시 후 전화가 왔다. 나름대로 서둘렀건만 전화가 끊어졌다. 또 전화가 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콜센터로 다시 전화했다. 이번에도 예상 대기시간은 6분이라고 했다. 그런데 30초 남짓 기다리니까 통화가 연결되었다. 콜센터 입장에서는 비관적인 대기시간을 알려줄 수밖에 없었을 것 같다.
급하게 받아야 할 물건이 택배사에서 이동이 없어, 오픈 마켓 콜센터에 전화했다. 택배사에 독촉해 줄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그런데 경험 많은 상담사는 친절하게도, 판매처에서 정말로 물건을 발송했는지부터 확인해 보고 연락 주겠다고 했다. 그런 일도 있나 보다, 그렇게까지는 생각 못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