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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련 없이
    느낌 2023. 7. 31. 07:34

     

    가방이 무거운 날에는 필통을 안 들고 나간다. 이런 날을 대비해서 가방 안 주머니에 볼펜 한 자루는 늘 들어 있다.

     

    어제 노트를 펼치고 그 볼펜을 꺼냈는데, 너무 오랫동안 방치해서 그런지 글씨 쓰기가 너무 힘들었다.

     

    아침에 책상 위에 놓은 다른 볼펜 하나를 보고는 가방 안의 볼펜과 교체했다. 그리고 미련 없이 가방 안의 그 볼펜은 버렸다. 그러지 않으면 또 어느 순간 하나밖에 없는 필기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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