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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노
    느낌 2023. 6. 16. 07:30

     

    친구 업무를 도와주러 지방으로 가다, 조금 외진 곳에 있는 찻집을 찾았다. 친구가 예전에 커피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는 데라고 하였다.

     

    메뉴판을 보고 친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왜 그러냐니까, 그냥 '아메리카노'라고만 적혀 있다고 했다. 맛있었던 기억 때문에 당연히 원두별로 다양한 아메리카노가 있었을 거라 생각했던 모양이다.

     

    바리스타, 점원까지 겸직인 듯한 사장에게 친구가 물었다. 그냥 아메리카노 한 종류밖에 없는 거냐고 말이다. 그랬더니 사장의 이렇게 대답했다.

    "시골이잖아요."

    사장의 애교 섞인 이 말에 친구랑 나는 웃음을 터뜨렸다.

     

    커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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