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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간절함
    느낌 2024. 9. 10. 06:29

     

     

    모깃소리 때문에 잠에서 깼다. 벌써 발등과 무릎이 가렵다. 여름 다 지났다고 생각했는데, 더위뿐만 아니라 모기까지 아직 기승이다.

     

    시계를 보니 일어날 시간이 5분이나 남아 있었다.

     

    누운 채로 머리 위로 모기약을 뿌렸다. 독한 약 기운을 느끼며 다시 눈을 감았다.

     

    먹고 살겠다고 밤새 잠복했다가 이 시간에 움직이는 너도 간절하고, 5분 더 자겠다고 머리 위에 모기약 뿌리는 나도 간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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