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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다음 주로느낌 2024. 11. 27. 08:21
힘들게 버릴 책을 골랐다. 사실 집이 좁지만 않아도 안 버렸을 책들이다. 다시 읽을 가능성이 낮은 책들을 우선 골랐다. 그리고 그런 책 중에서 인터넷 헌책방에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구매하지 않겠다는 책들만 골랐다. 내가 사는 아파트는 화요일에만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있다. 오늘이 그날이어서 버릴 책들 영정사진까지 찍었는데, 비가 왔다. 비 오는 날에는 내놓은 책들이 그대로 젖게 된다. 그렇게 내놓은 책들을 누가 가져가기도 하는데, 이런 날은 그런 것도 기대하기 어렵다. 그게 아니더라도 비에 젖게까지 하는 것은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일단 다음 주로 미루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