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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라도
    느낌 2024. 7. 8. 07:22

     

     

    부엌칼을 부러뜨렸다. 30년 넘게 사용하던 칼이다.

     

    코코넛 과육 한번 먹어보겠다고 칼등을 고무망치로 여러 번 내려쳤는데, 손잡이에 가까운 칼날이 그만 부러졌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파악되자마자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말했다.

    미안하다. 수고했다.”

    고마웠다.

     

    세월 탓일까? 그렇게 쉽게 갈지는 몰랐다. 그래도 몸 상할까 봐 고무망치를 사용했는데. 정말 미안하다. 그동안

    이렇게라도 마음 전하려고 여기에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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