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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만느낌 2025. 6. 19. 07:25
몇 년째 친구들과 국제도서 전시회를 갔었는데, 올해는 못 가게 되었다. 입장권을 못 구해서이다. 예매권이 너무 많이 팔려서 안전을 위해 입장권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거기라고 해서 책을 딱히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라서, 입장권 돈 주고 사기 아깝다는 생각도 하고 있었던 나로서는 할인 예매를 놓친 것만 아까워하고 있었는데. ‘장기적인 흥행을 위한 고도의 상술이 아닐까?’라는 의심도 들었지만,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여전히 이렇게 많단 말인가?’라는 놀라움이 앞섰다. “요즘 사람들 책을 너무 안 읽는다.”라고 말하며 다녔는데, 나의 오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