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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은 이유느낌 2023. 12. 11. 07:21
동네 도서관에서 책이 도착했으니 대출해 가라는 연락이 왔다. 다른 도서관에 있는 책을 빌려온 것이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책등이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책을 펼쳐보니 책장이 낱장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사서에게 얘기하니, 당장 수선할 수는 없고 그냥 보거나 반납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그냥 반납했다. 보고 싶었던 책이지만, 책을 더 망가뜨리기는 싫었다. 아니 그보다는 책을 망가뜨린 범인으로 오해받을까 걱정이 되어 싫었다. 다른 사서는 이 사실을 모를 수도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