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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충전

느낌 2024. 10. 25. 07:27

요즘은 웬만하면 노트북 컴퓨터를 들고 다니고 있다. 집에 모셔두기만 한다면 굳이 노트북으로 살 필요도 없었다. 무게 때문에 충전기도 마우스도 없이 본체만 가방에 챙긴다. 아침에 일어나면서 어젯밤에 노트북을 충전기에 연결해두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나갈 때까지 충전을 다 못 할 것 같았는데, 금방 충전이 끝났다. 어제 밖에서 노트북으로 뭔가 열심히 작업한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어느새 #2

느낌 2024. 10. 24. 07:26

두꺼운 이불을 꺼내 덮었다. 아직 10월인데? 이번 여름이 그렇게 더웠는데? 누가 뭐래도 두꺼운 이불이 주는 무게감, 따뜻함, 포근함이 좋다. 아침까지 그대로 잘 덮고 있었다. 어느새 때가 그렇게 되었나 보다.

무엇 때문일까?

느낌 2024. 10. 23. 07:52

xxx의 무료 인문학 강연이 있다는 메일이 왔다. 메일 제목이 아예 ‘광고’로 시작되고 있었다. 이런 메일은 보통 그냥 지나치는데 메일 제목을 몇 번이나 읽었다. ‘인문학’ 때문일까? ‘무료’ 때문일까? ‘xxx’는 처음 듣는 이름이고.

우산 들기 싫어서

느낌 2024. 10. 22. 07:42

우산, 사실 한때 늘 들고 다니기도 했었다. 요즘은 무겁고 귀찮아서 웬만하면 안 들고 다니고 싶다. 그래서 스마트폰으로 일기예보 열심히 본다. 비가 온다고 해도, 지금 창밖에 비가 안 오면 비 오는 시간까지 꼼꼼히 확인한다. 혹시 우산 안 들고 나가도 비 오는 시간 피해서 움직일 수 있나 해서 말이다. 그래도 애매하면 창밖을 지나는 사람을 지켜본다. 가방 없는 사람이 우산 들고나왔는지를.

땅콩버터

느낌 2024. 10. 21. 07:58

마트 갈 때 가끔 살까 말까 고민하는 것이 있다, 땅콩버터. 최근까지 튀어나온 뱃살이 이겼다. 얼마 전 어디선가 적당량을 먹으면 몸에 좋을 수도 있다는 기사를 읽은 것 같아서 또 망설였다. ‘천년만년 살 것도 아닌데.’라며 집었다가 생각보다 비싸서 그냥 두었다.

그때는 몰랐다

느낌 2024. 10. 18. 06:45

아침에 문득 옛일 하나가 생각났다. 직장 선배가 유학 가기 전에 회사에 책을 잔뜩 들고 온 적이 있었다. 영어 공부를 위해서 읽었던, 영어 소설책들이었다. 그냥 버리기에 아깝다면서 필요한 사람 가져가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때 내가 책을 가져왔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그 책들 대부분을 그 선배가 다시 가져갔던 것 같다. 선배가 후배들 일부러 챙겨준 것인데, 그때는 몰랐다. 그때 영어 공부 열심히 했었더라면.

어쩌라고?

느낌 2024. 10. 17. 07:54

몇 번을 얘기했는데, 그냥 흘려듣더니, 이제는 급한지 어떻게 하느냐고 묻는다.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보라고 알려줬더니, 그렇게까지는 못하겠다고 한다. 그러면 어쩌라고?

가을 모기

느낌 2024. 10. 15. 07:41

45일 쓸 수 있다는 액체형 모기향을 사면서 고민했었다. 10월 중순이어서 말이다. 결국 샀다. 우리 집만 그런 것일까? 며칠째 자다가 모기 때문에 깼다. 올여름에는 모기 별로 없었는데, 너무 더워서였을까? 이제 좀 선선해지니 모기가 기승이다. 모기약을 쳐도 잠시 후면 달려드는 모깃소리에 왠지 절박함마저 느껴졌다. 모기도 이 시기가 금방 지나갈 것을 아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악착같은 것이고. [휴업공고 - 2024년 10월 16일]다음 포스팅은 10월 17일에 할 예정입니다. 오늘도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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